언어의 본질에 관한 논의는 인간의 모든 역사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만일 언어 관해 고대 철학자들이 논한 것을 읽게 된다면 그 논의가 어디인지 모르게 익숙하다고 느낄 것이다. 플라톤의 대화중 하나인 Cratylus에서 Cratylus는 어떤 사물을 지칭하는 이름은 그만의 고유한 정확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반면에 Hermogenes는 어떤 사물을 부른 이름과 사물 자체에 사이의 관계는 자의적인 것이라 주장한다. 따라서 서양 문헌에서 초기에 기록된 언어학적 논의 중 하나는 우리가 살펴보았던 언어의 자의성에 관한 문제다.
플라톤은 역사에 등장하는 많은 다른 사색가들처럼 언어의 본질과 기원에 관한 의문과 씨름했다. 과연 언어는 신으로부터 전수받은 논리체계인가? 아니면 인간들이 발명한 자의적인 형태인가? 플라톤에서 여러 세기가 지난 후에 Humboldt는 언어의 본질 문제를 고찰하고 언어에 대한 타고난 소리가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있고 누구나 모든 언어를 이해하는 열쇠를 지니고 있음에 틀림없으므로 모든 언어 형태가 본질적으로 동일한 보편적 목적을 성취함에 틀림없다는 결과가 자동적으로 성립한다고 했다.
Humboldt의 인용문에는 두 가지 중요한 생각이 들어 있다. 첫째는 언어가 인간 본질에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는 것 둘째는 언어간에 명백한 차이가 있음에도 모든 언어는 기본이 되는 보편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 주장이 다 진화가 인간에게 언어에 대한 고유한 생물학적 능력을 부여했다는 현대 언어학의 견해와 일치한다
그러나 이제 시각을 더 넓힐 때가 되었다. 인간은 유전된 언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때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앞 장에서 언어 사용자가 여러 종류의 지식을 지니고 있음에도 했던 것을 보자. 언어학이 언어의 계산적 분석에 바친 주요한 공헌을 탐색할 때 가음의 가설을 명심하라. 언어는 한 묶음의 선천적인 생각 위해 기초하고 있다. 많은 언어학자들은 언어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는 지식은 매우 미묘하고 범위가 넓어서 그 지식의 적어도 얼마쯤은 우리의 유전적 유산에 틀림없다고 믿는다. 이 선천성 가설을 평가하기 위해 언어가 기초하고 있는 선천적인 생각이 무엇을 뜻하는지 명백하게 정의해야 한다.
선천적인 생각 개념은 이상할수도 있다. 우리는 대개 생각이나 지식을 의식적으로 심사숙고할 수도 있고 우리가 서술할 수 있는 무엇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내가 그 새 영화는 어때요라고 말한다면 상대방은 생각을 불러내 서술한다. 그러나 우리의 지식 중 많은 부분은 입 밖에 내어서 말할 수 있는 부류가 아니다. 후자의 지식은 암묵 지식이다. 비록 우리가 암묵 지식을 자주 사용하지만 지식 자체를 서술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깨닫지 못한다
현대 언어학에서 얻은 교훈은 우리가 언어를 사용하는 데 많은 양의 암묵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점은 아이에게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쪽지에 새 한 마리를 그려놓고 아이에게 이것이 Wug라 말한다. 그 옆에다 새를 또 한 마리 그려서 여기 또 하나가 있구나 이제 두 개의 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잠깐 말을 멈추고 아이를 보자 wugs라고 말한다. 아이는 명사의 복수형을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아이가 그 규칙을 서술할 수 있을까? 아이의 규칙 이해는 암묵적이다
어른이라 할지라도 언어를 산출하고 이해할 때는 지식의 대부분 암묵 지식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영어 규칙을 내재화한 것이고 문장을 판단할 때 이 것을 사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ㅇ의식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전형적으로 용인 가능한 것 같아 보인다는지 용인 불가능한 것 같다는 느낌 중 하나이다
대부분 언어학자들은 우리가 이 암묵 지식을 얼마쯤 지니고 태어났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언어 경험으로부터 암묵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끔 특별한 생물학적 소질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서 정확하게 어떤 지식이 필요하며 얼마만큼 이 선천적인지는 논의할 문제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특정한 언어를 물려 받은 것은 아니다. 중국어를 쓰는 부모에게 태어난 아이는 늘 중국어를 듣기 때문에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지 중국어 지식을 갖고 태어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언어 습득과정에 도움이 되는 종류의 내장된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언어를 말하는 것을 배우는 것 아닌가라는 문제가 있다. 왜 많은 언어학자들이 언어의 계산적 분석에서 언어 습득을 위한 생물학 기초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도록 느끼는지 알길 바란다
언어 사용자가 가진 정보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보자. 지식 중 몇 가지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서술될 수 있다. 그러나 문법 규칙이라는 개념과 금지 규칙 개념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언어 학자들은 실제로 말하고 글로 쓰는 언어를 특징화 하는 규칙과 다른 지식을 명시하고자 노력한다.
언어 사용방식의 어떤 면들이 다양한 종류의 지시기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했는가? 언어에 관한 수수께끼는 언어를 사용하는데 많은 양의 특별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첫 번째 생산성의 문제;다. 인간의 언어와 동물의 의사소통의 차이는 인간 언어의 엄청난 양의 새로움이다. 뇌의 정보 저장과 조작 능력은 한정되어 있다. 언어의 행동은 새로움이다. 한정된 어휘가 있어도 무한하게 다양한 발화를 산출할 수 있다. 언어가 뇌에서 한정된 소리를 체계로 무한한 표현을 할 수 있는지는 생산성의 문제다
두 번째는 의미의 문제다 이 본질은 우리가 어떻게 자의적인 상징들을 취한 후 조합해 세상의 상태를 서술하는 문제다. 의미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이 컴퓨터로 언어 이해를 하게 할 때 실제 문제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계획은 컴퓨터에 영어 어휘집의 단어에 정의를 저장하고 개념을 러시아어의 상응하는 단어와 맞추어 놓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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