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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습득의 이정표

언어심리학

by 각자의 디테일 2022. 7. 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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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자기 아기가 언제부터 말을 하기 시작했는지 물어보면 10개월이나 11개월 즘에 시작했다고 말하기 마련이다. 이 시기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단어 두세 개를 쓰기 시작하는 때이다. 만일 부모가 더 마음 좋게 해석해서 아기가 마마나 빠빠 같은 소리를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로 올라가게 되면 처음 말의 시기 추정은 더 일러진다. 어떤 경우에서든 아기가 단어 두세 개를 쓰기 시작하기 전에 언어 습득이 시작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어떤 단어가 단어인 것으로 확인되기 전에, 아이는 그 언어의 소리와 소리 조합에 대해서 무언가를 아라고 있다. 다시 앞의 가바가이 문제로 돌아가 생각해보자. 아기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문제는 가바가이와 같은 새로운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내는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복잡한 문제이다. 예를 들어, 말소리 지각에서 분절 문제를 든다면, 가바가이가 그 단어 하나만으로 쓰인다는 보장이 없다. 아기의 관점에서 보아 이 소리가 어떤 소통 가치를 가질 것이라는 보장이 전혀 없다. 요점은 아기가 단어를 사용하어 이들은 엮어내는 것을 배우기 전에 아이들은 그들 언어의 음운론에 대해서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난 다음에야 아이는 어휘집을 만들 수 있고, 통사론에 숙달할 수 있다. 이 글 각 영역에서 이루어져 지는 주요 발달을 살펴봐야 한다.

 

음운론적 발달

어떤 말소리 언어를 숙달하려고 할 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능력언 그 언어가 사용하는 음소적 대비를 구분하는 능력이다. 또한 앞에서 주목하였듯이, 습관화 절차와 같은 연구 방법으로 아주 어린 아기에게도 소리 변별 능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듣기 환경에서는 반복적으로 들리는 두 가지 소리를 변별할 수 있다고 해서 말소리가 실제 들리는 자연스러운 맥락에서도 음소들을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 음운론적 발달에서 봐야 하지만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은 단순 변별 능력이 얼마나 일찍 관찰되는 것이다. 또한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복잡한 말소리를 듣는 능력이 어떻게 발달되어 가는지의 문제이다.

 

기본 음소 구분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기들을 검사해보고 연구자들은 여러가지 말소리를 구분하는 능력은 따로 학습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예로 ra와 la의 구분을 들어보자. 이 구분은 말소리 산출에서 늦게 발달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영어를 말할 때 이들을 계속 성가시게 하는 문제다. 하지만 Eimas(1975)는 두 달 짜리 아기들도 이 두 소리를 다른 것으로 지각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런 자료로 보아 두 음소를 구분하는 능력이 특정 언어에 상당 기간 노출되어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Eimas(1975)s는 이 생각을 검증하고자 영어에만 노출된 미국 아기들이 영어에는 없고 타이 말에만 있는 폐쇄 자음의 음소 대비를 지각할 수 있는지 연구했다. Eimas는 소리의 차이가 상당히 크기는 했지만 이 아기들이 음소 대비를 지각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비슷한 연구로 Streeter(1976)은 케냐의 한 부족 아기들이 자기네 언어에는 사용되지 않는 ba소리와 pa소리의 구분을 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Eimas와 Streeter의 실험이나 또 다른 연구자들의 실험에서는 이 대비를 지각하는데 특정한 말소리 대비를 이미 경험했어야 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 실험 자료들을 보면 인간은 어느 언어에서 사용되는 ㅁ라소리라도 들으면 변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이 능력이 언어에 특수한 것인지 아니면 청지각 능력의 일부인 것인지에 대해 심리언어학자들의 의견은 일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논쟁의 결과가 어느 쪽이든지 말소리를 변별하는 타고난 능력은 언어습득에 중요한 기초가 된다. 그러나 이 기초 위에 많은 것들을 쌓아 올려야 자연스러운 맥락에서 말소리 흐름을 듣고 이해하기도 하고 또 산출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우리가 다루는 언어 자극이나 언어 맥락이 더 복잡하면 할수록 어린이가 처한 특수 언어 환경의 영향에 대한 증거를 더 잘 볼 수 있다는 것인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의 한 가지 단서는 6개월에서 12개월 까지의 아기들의 모국어가 아닌 언어에 대한 말소리 대비 지각에 대한 현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Werker와 Tees(1984)는 모국어에서 사용되지 않는 소리의 구분 지각 능력은 이 정도의 나이에서 실제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지각 가능성에서 모국어가 아닌 모든 언어에서 같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발달 형태로 말하자면 생애 첫 해의 후반기에 아기들은 그들의 특정 언어 환경에 중요한 소리에 선택적으로 조율된다는 것이다.

 

6개월에서 12개월 까지의 아기들의 모국어에서 사용되는 말소리 대비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증거를 또 다른 맥락에서 찾을 수도 있다. 생애의 이 기간 동안에 아기들은 옹알이라고 지칭되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소리들은 대부분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옹알이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반복적이거나 혼합적이다. 반복 옹알이를 하는 아기들은 똑같은 자음, 모음 쌍을 되풀이해서 낸다. 반면에 혼합 옹알이는 문장 같은 억양을 가진 다ㅏ양한 음절을 엮어내는 것이다. 혼합 옹알이를 들으면 마치 아기가 어떤 외국어를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옹알이에서의 차이는 9개월에서 10개월 사이에 관찰된다. 이 시기는 바로 아이들이 자기 모국어에서 쓰이지 않는 소리 대비의 지각 능력을 잃어 버리는 시기다. 따라서 말의 지각과 산출에 관한 연구들을 보면 6개월 정도 이후에는 아기들의 모국어의 음운론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사실에 모아진다. 여러 다른 소리를 변별해내는 생각해 얻어내는 능력이 언어 환경에 따라서 새로이 만들어지고 이끌어지는 단계가 바로 이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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