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문장처리 연구방법

언어심리학

by 각자의 디테일 2022. 6. 20. 12:55

본문

사람들이 문장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는 방법은 시도해볼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은 이해 처리 과정의 산물을 검토해보는 것이다. 사람들이 문장에서 무엇을 기억하는가 하는 점은 문장을 이해하는 데 사용된 과정에 대해 잠정적인 사실을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인지 심리학 초기의 몇 가지 연구에서 사람들은 문장을 그대로 축어적으로 회상해 낼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대신에 사람들은 문장이 서술하는 상황을 회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발전은 이해 과정의 특정 지점에서 중요한 정보가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언어적 처리와 일반적 지식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기 위해 Fillenbaum(1974)은 사람들에게 문장을 읽고 문장을 다른 말로 바꿔 설명하도록 요구했다. 문장을 읽고 다른 말로 설명하고 쓰고 난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자기 나름대로 속도로 진행했다

 

Get a move on or you will catch the bus

John dressed and had a bath

 

Fillenbaum은 종종 변칙적인 문장들이 실제보다 더 합리적인 진술인 것 처럼 다른 말로 바꿔 쓴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John had a bath and then got dresse로 바꿔 적었다. 사람들은 대부분은 문장 의미를 바꿔 놓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또 자신들이 바꿔 쓴 문장이 원본과 똑같지만 좀 더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Fillenbaum의 자료는 의미론적, 화용론적 지식이 이해에 더 강력한 영향을 가진다고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아마도 사람들은 처음에 각 문장들은 통사적으로 제대로 분석해보겠지만 통사적 분석이 이상한 변칙적인 해석을 가져온다면 문장을 수정하고자 세상 지식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해 과정이 아주 빠르게 자동적으로 일어나면 문장에 대한 궁극적인 해석은 그 문장에 이루어지는 모든 처리들을 반영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문장 처리를 실제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장 처리가 진행 중일 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측정할 필요가 있다

 

문장이 처리되고 있는 동안 문장 이해 연구를 위해 생각할 것이 있다. 모든 이해가 즉시 한 번에 이루어지는가 아니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일까?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하는 작업과 언어를 받아들이는 방법 사이에는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말하기나 쓰기 모두에서 언어는 하나의 단어로 들어온다. 그러나 통사론에 대해서 언어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문장은 단순히 단어 연결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하다. 게다가 어떤 단어들의 경우 통사론적 역할이 그 단어와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단어나 통사적 내용에 따를 때가 있다.

 

이런 역설에 접근하는 한 가지 방법은 언어학자들이 하는 방식으로 문장을 처리하는 것이다. 문장의 부분을 통사적, 의미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분석하기 전에 문장 전체 모두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접근의 문제점은 작업 기억에 가해지는 부담이다. 작업 기억에 보관하거나 유지할 수 있는 정보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이러면 결정적인 정보를 잊어 위험에 처한다. 소리 내어 말하는 상황에서 말하는 이는 대게 앞으로 진행한다. 그러므로 만일 작업 기억에 전체 문장을 지니고 나서야 문장을 분석하기 시작한다면 아마도 그다음에 나오는 문장은 놓쳐버리게 된다

 

문장을 해석하기 전에 작업 기억 문장 전체를 보관하는 대신에 해석의 즉각석이라는 사람들은 전략을 활용하는 것 같다. 사람은 단어가 들어오면 단어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사람은 문장에서 단어가 하는 통사적, 의미적 역할도 판단하고자 한다. 이해 과정에 있어 해석의 즉각성 정도를 알아보는데 유용한 연구법이 있다. 의미론적 점화와 안구 고정 기간의 측정이다. 이 연구법은 문장이 이해되는 동안 의미론적이고 통사론적인 처리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분석해보게 된다.

 

의미론적 점화와 안구 고정 기간의 측정을 통하여 문장 처리 본질을 알아내려면 통제된 상태 하에 수행을 해야 한다. 단원적 문장 처리, 상호적 문장 처리를 구분할 때 심리 언어학자는 모호한 문장을 이해할 때의 의미 점화나 안구 고정 기간을 측정한다. 다음 문장을 처리를 생각해보자. For several weeks after the exterminator's visit they did not find a single bug in the apartment. 이 문장은 어휘적 모호성을 가진 문장이다. 이 문장에는 둘 이상의 뜻을 지닌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의미는 맥락에서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문장을 읽으면 여러분은 bug의 의미가 벌레이며 CIA가 사용하는 도청 장치는 아니라고 자연스럽게 추론한다. 후자의 간첩 의미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자만 이 문장에는 exterminator도 나오므로 여기의 bug는 벌레를 뜻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bug의 한쪽 의미만 의식하고 있다고 해서 다른 쪽의 의미가 어휘집에서 활성화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문장에서 단어를 본 직후 bug의 의미 중 어떤 것이 점화되는지 살펴보면 문장이 처리되는 동안 의미론적 해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어휘 처리에 관한 단원적 견해에 의하면 bug이라는 단어를 보거나 들으면서 그 단어의 여러 의미에 접근할 수 있고 이렇게 처음에 여러 의미에 접근하고 나서야 적절한 의미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길을 좁히기 위해서 맥락을 사용한다. 또 다른 하나의 대안적 견해로 상호작용적 이론에서는 맥락에 적절한 의미만 활성화도록 만드는 특정 의미로의 강력한 편향 해석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언어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소리 산출과 말실수  (0) 2022.06.22
언어 산출 체계의 수준  (0) 2022.06.21
담화 이해에서의 개인차  (0) 2022.06.20
모호성과 단원성의 문제  (0) 2022.06.19
문장 처리  (0) 2022.06.18

관련글 더보기